뉴욕시 새 예산안 확정
뉴욕시의회가 13일 1011억 달러 규모의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44표, 반대 6표로 통과한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은 앞서 지난 10일 뉴욕시장과 합의된 내용과 같이 ▶공공안전 ▶근로가정 지원 ▶젊은 뉴요커를 위한 교육 및 직업경로 확장 ▶깨끗하고 안전한 공공공간 제공 ▶저렴한 주택 확대 등에 초점을 뒀다. 〈본지 6월 11일자 C1면〉 학부모·교육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던 뉴욕시 공립교 지원금은 예정대로 2억1500만 달러가 삭감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뚜렷한 등록생 감소를 겪은 공립교이기에 ‘삭감’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연방 경기부양책으로 받고 있던 자금이 축소돼 시정부에서 부담하는 지원금은 오히려 7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빠져 있어 문제로 지적됐던 이민자 학부모들의 의사소통 개선을 위한 400만 달러의 예산도 다시 포함됐다. 뉴욕어린이옹호단체(AFC)에 따르면, 공립교 학부모 3명 중 1명이 영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티파니 카반(민주·22선거구) 시의원 등 진보 성향 의원 6명은 ▶전년도와 비슷한 경찰 예산 ▶주택·교육·사회복지 프로그램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데일리뉴스는 아담스 시의장이 반대표를 던진 6명 의원의 선거구에 10만 달러 상당의 공공 안전을 위한 재량 기금을 제외하는 보복성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예산 예산안 확정 2023회계연도 예산안 규모 예산안